2021년 새해. 요즘 나는

 

귀여운 곰돌이 눈사람아, 안녕?!

 

2021년 새해가 다가왔다. 그렇다 나이를 한 살 또 먹었다.

새해가 되자마자 엄청 많은 눈이 내렸다. 근 몇 년만에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 건 처음 본 것 같다.

예전엔 눈이 펑펑 내리면 신이 나서 밖으로 뛰쳐나가 눈을 맞으며 소복소복 눈길을 걷으며 설레였는데

지금의 나는 도로에 꽉 막힌 차들을 보며 근로자들의 퇴근길과 우리 부모님의 다음날 출근길이 걱정되었다.

동심이 사라지고 어느새 현실적으로 변해버린 나를 보니 기분이 이상해졌다.

다음날 된장찌개를 만들기 위해 식재료를 사러 마트에 가다가 우연히 누군가 만든 곰돌이 눈사람을 보게 됐다.

눈사람을 보니 왠지 마음이 새하애지고 밝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나는 여전히 재택근무 중이다.

재택근무를 하면 아무래도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블로그를 통해 자꾸 이야기를 풀게 되는 것 같다.

2020년은 나에게 우울한 한 해였다. 결혼식이 연기됐고 기다리는 과정도 너무나도 곤혹스러웠다.

직장생활도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 처해졌고, 뭔가 되는 일이 없고 막힘이 많았던 해를 보낸 것 같다.

내가 최선을 다해 열심히 100을 준비하면 결과는 0이거나 10이었다.

그렇게 우울감에 사로잡힌 나에게 그나마 유일하게 낙이 되어준 건 바로 "미국주식"이었다.

내가 매수한 종목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하는 모습을 보며 분석하고 조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국/국내 시장과 경제 흐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블로그를 통해 재테크, 경제/경영 등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공유하며 틈틈이 공부하려고 한다.

올해는 부의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투자 자산을 늘리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예능프로 <라디오스타> 새해특집편에서 엔딩때 김국진이 했던 말이 크게 위로가 되어 공유해본다.

이 글을 본 모든 분들, 2021년은 힘들었던 작년에 대한 보상을 가득 받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2020년 새해 계획, 정말 어이없게 날라간 분들이 정말 많으시죠?

뭐 2020년에 다 액땜했으니깐요.

2021년 새해는 작년에 놓쳤던 행운과 행복을 다 몰아서 정산 받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라디오스타 2021.01.07 방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