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p. 테슬라와 같이, 눈에 띄는 혁신 기업에 대한 평가는 더욱더 가혹하다. 그러나 미래가치를 믿는 사람들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본다. 굳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 주식은 대결이 아니다. 이렇게 마음교생을 겪다가,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에 투자한 것이 결실로 돌아오니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다. 내 주변에도 긴 기다림 끝에, 그때 매도한 사람이 꽤 많았다. 그러나 나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야기한 것 중 일부만이 가시화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의 생각의 크기로 미루어볼 때 당신의 테슬라 주가는 너무나 낮았다.
42p. '현금 보유 비중을 늘려야 한다.' 등과 같은 무당 수준의 예측 발언은 절말 싫다. 시점을 어떻게 예측한다는 말인가. 물론 한국 기업들의 성격이 경기민감주와 글로벌 외부 조건에 굉장히 취약한 구조여서 이런 말이 진리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 애플과 같은 글로벌 혁신 기업에 투자한다면 대응할 필요가 없다. 그냥 기업의 성장과 함께하면 된다. 주가는 기업의 성장에 따른 그림자일 뿐, 결국 우리가 봐야 하는 것은 기업의 성장성, 경쟁 우위, 지속 가능성이다.
63p. 일반 투자자가 집중투자를 할지 분산투자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지만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자신이 기업을 잘 알면 집중투자를 하고, 모른다면 분산투자를 하면 된다. 테슬라 주식에 투자하면서, 나는 매일 테슬라를 공부하고 관련 뉴스를 모두 살펴본다. 그렇게 기업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고 있기에 내 경우 집중투자가 가능했다. 그러나 잘 모르는 기업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92p. 파괴적 혁신 기업을 찾는 가장 주된 방법은, 갑자기 초고속 성장을 하며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시장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전자상거래, 인공지능, 클라우드, 에너지, 전기차, 미디어, 전자금융 등의 시장을 꼽을 수 있다. 이 산업에 속하면서 경쟁 우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선도기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깅버의 성장이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그 시장의 선도 기업은 가치가 다소 높게 평가되더라도 매수해야한다. 기업의 성장성을 판단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시장 규모 분석이다.
97p, 기업의 성장성은 '미래에 이 회사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5년 후, 10년 후 이 회사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명확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역으로 성장이 언제 멈출지 알게 해준다. 대부분의 성장주는 성장이 멈추었다고 대중이 인식하면 주가가 장기적으로 하락한다. 상식선에서 글로벌 시장의 파이가 모든 플레이어에 의해 각각 장악되면, 전체 시장이 커지더라도 주가는 더 이상 상승하기가 어렵다. 어떤 기업이 독점 또는 과점 상태에 이르렀을 때 시장 전체가 커지는 스토리가 있더라도, 그 기업의 주식은 매도하는 것이 좋다. 이 상태는 파괴적 혁신이 끝난 상태다.
102p. 비용 혁신은 기술이 복잡할수록 더 파괴적이고, 소프트웨어와 결합되는 형태라면 더 가속화된다. 비용을 극단적으로 낮추면서 시장점유율에 중점을 두고, 소프트웨어 또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수익을 얻는 전략은 이미 아마존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 만약 투자하고자 하는 혁신 기업이 제품가격을 계속 낮춘다면 이익을 걱정하지 말고 환호해야 한다. 그 기업은 이미 가격을 낮출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운영이 EPS를 단기적으로 낮추고 PER을 높여버리는 효과도 생기지만, 5~10년 후의 시장 장악력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된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수치 이상의 것을 봐야 한다.
118p. 남다른 비전과 추진력을 가지고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는 강력한 CEO를 보유한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기업의 주가가 CEO의 이익과 직결되어 있는 기업을 선택한다. CEO가 창업자일수록 더욱 좋다. CEO는 파괴적 혁신 기업 투자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기업 CEO의 역량이 핵심적이라는 뜻이다.
131p. 기업의 질적 성장과 시장의 주도권, 미래를 이끄는 탁월한 CEO 외에도 파괴적 혁신 기업의 요건을 충족하려면 갖춰야 할 중요한 요소가 있다. 그것은 기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토대인 우수한 인재와 강력한 팬덤이다. 최근 기업의 경쟁력에서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경쟁력이 중요해지면서 우수한 인재와 팬덤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몇몇 뛰어난 천재에 의해 소프트웨어 역량이 좌우될 만큼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팬덤은 글로벌 무한 경쟁에서 불확실한 경영 상황을 잘 이겨나갈 수 있는 무형적인 역량이다.
231p. 하지만 EPS가 커지고 있고, 그 커지는 비율이 계속 유지된다면 주가는 꾸준히 상승할 수밖에 없는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으므로, 주가의 당락에 상관없이 홀딩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순히 주가가 등락할 때는 절대 매도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궁금해하는데 미국 성장주의 가장 큰 장점은 매매(트레이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한번 매수하면 기업이 장기적인 성장성을 읽을 때까지 꾸준히 홀딩해야 한다. 특히 파괴적 혁신 기업에 대해 자신의 수익률이 100%를 넘는 상태인 '보유자의 영역'에 들어갔다면 더욱 그렇다.
239p. 주식 홀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성장주 투자를 시작할 때 이미 투자자는 5~10년간 장기적인 성장성, 경쟁 우위,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나와 같은 성장주 투자자는 주식을 소유한 것이라기보다는 기업의 성장을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글로벌 경제 및 시장의 변화는 관심의 분야가 아니다. 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결국 남과 달라야 한다. 그 방법은 다른 사람들이 1개월, 분기를 생각할 때 자신은 5~10년 후를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유일하게 남들보다 잘하는 것은 좋은 기업을 고르고, 그 기업이 성장할 때까지 인내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 입문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바로 '레이어드의 미국 주식투자 원칙'이다. 작년에 미국주식을 시작할 때 '테슬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때 레이어드님의 블로그를 발견했고 지금까지 그가 공유해준 테슬라 관련 정보를 꾸준히 보고 있다. 마치 테슬라 관련 큐레이팅 정보 서비스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테슬라 기업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가장 전문가라고 단연한다. 보통 기업을 투자할 때 대략적인 사업 현황만 파악하고 투자해서 단기간의 변동성으로 쉽게 매수, 매도하는 경향이 많은데 레이어드님은 5~10년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성과 펀더멘털을 믿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매도하지 않고 테슬라에만 집중투자하고 있다. 이 책은 파괴적 혁신기업을 발견하는 방법과 투자 마인드 원칙을 깨우쳐주는 유용한 정보가 굉장히 많다. 어떤 종목을 집중 투자할 때는 레어어드님처럼 정확히 기업을 공부하고 매일 뉴스를 찾아볼 정도로 파악할 수 있어야 가능할 것 같다. 물론 재무제표를 파악할 수 있거나 주가를 계산하는 것은 나에겐 아직 어려운 영역이지만, 내가 투자하는 기업 만큼은 꾸준히 현황을 파악하고 영문 뉴스를 통해 살펴보도록 해야할 것 같다. 테슬라 외에 정찰병으로 여러 관심있는 종목을 8~9개나 매수한 적이 있었는데 1~3종목만 제대로 파악해서 집중투자하는 것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파괴적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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