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어엿 3개월이 흘러갔다. 요즘 평일 밤이 되면 짜릿하고 재밌다. 이런게 바로 중독이란 걸까. 요즘 즐겨보는 미국 주식 투자 관련 블로그 이웃이 몇 분 계시는데 매일 포스팅을 챙겨보고 있다. 현재 전세계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기발한 아이디어로 성장 스토리를 쌓아가고 있는 기업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성장주에 투자하고 있지만 여러 종목들을 탐색하면서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이 계속 발견되어 미칠 지경이다. 발견한 기업마다 투자하고 싶어서 지름신을 꾹꾹 눌러담는 중이다.(난 시드가 별로 없기 때문..-_-;)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돈 생기면 옷, 가방 등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 어떤 기업을 투자할까 하며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구매할 일이 생기면 이 돈이면 OOO 기업이 몇개인데 이러고 있다.
테스트로 몇개 정도 발을 담궈보지만 제대로 투자하려면 역시 수량이 많은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전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서 관련 기업을 찾아보다가 실적도 괜찮고, 생산 시스템 아이디어가 좋아보였던 종목을 발견했다. 7월에 투자한 이 종목은 태양광 인버터 생산 기업이다. 어느새 75% 수익을 내고 있지만 슬프게도 나는 아직 야수의 새끼 심장이라서 1주 밖에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다. 테스트 차원에서 1주 구매했는데 더 사지 못한게 조금 후회스럽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투자 가치가 있는 기업을 발견해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주식 카페나 커뮤니티를 둘러보면 사람들은 성장주만 보지말고 가치주, 배당주도 골고루 분산투자하라고 말하지만 나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다. 고성장주와 빅테크, IT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들에 투자하고 싶다. 가치주라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벅스 외에 그닥 관심이 없다.(스타벅스는 커피를 팔지만 핀테크 기업이기도 하네?!)
여하튼 핀테크 종목을 담고 싶은데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요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잘 몰라서 빨간불일때도 별생각없이 매수했었는데, 산이 높으면 골이 깊기 마련.. 깊은 조정장의 무서움을 겪고 나서 꼭대기에서 살까봐 두려움이 생겼다. 요즘은 차라리 뭣모르고 용감하게 매수하는게 더 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발을 들이기가 조심스럽기도 하고 매수하고 픈 종목들이 몇개 있는데 매일매일 폭등 중이라서 아쉬운 입맛만 다시고 있는 요즘이다.
성장주+고성장주 위주로 탐색하다가 최근 상장된 기업들도 두루두루 살펴보고 있다. 투자 잠재력이 높은 모래 속 진주같은 제2의 테슬라를 찾기 시작했다. 사실 IPO 기업들은 아직 실적 파악이 어렵고 대부분 순이익이 날 수 없고 마이너스인데다가 부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일종의 로또(?)랄까.. 솔직히 로또보단 확률상 투자가치가 있지만 자칫 손해를 본다는 점에서 위험부담이 있다. 1,2주 정도 소액 투자하고 지켜보다가 기업이 수익이 날 시점에 들어가도 좋겠지만 투자자들이 특정 호재나 수익이 날 시점을 어떻게 알고 미친듯이 폭등시켜 이미 단가가 꽤 높아진 광경을 맞이하게 된다. 무엇보다 투자금액이 크지 않다보니 평단 100이하의 저렴한 단가로 줍줍하고 싶기도 하다. 물론 나는 시드가 많지 않기 때문에 소액 투자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제2의 테슬라 종목으로는 클라우드, 신재생, 빅데이터, 에어택시, 매터넷(물질 네트워크) 등 4차 혁명 혹은 그 이상으로 테마를 찾아보고 있다. 관심있는 기업 중 추후 IPO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도 기다리고 있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은 대부분 테슬라와 아마존만 매수해도 충분하지만 이미 많이 알려진 종목이고 단가가 높아 수량을 많이 확보할 수가 없다. 18,19년도 혹은 그 이전에 매수했던 분들이라면 바닥에서 구매해 어깨를 타고 있겠지만 낮은 단가로 다수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보고 싶다. 그리고 장투로 약 5년정도 묵혀두는 것이 목표다.
과연 나는 눈여겨봤던 종목에서 어떤 기업을 매수하게 될 것인지, 5년 후 다시 이 글을 본다면 오늘날의 선택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게 될까. 미래 이야기가 궁금하고 조금 설레기도 한다.
주린이에게 있어 일단 가장 중요한 건 기업과 투자 공부다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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